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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커리한방병원 건강상담 게시판은 보다 많은 환자분들과 건강정보를 공유하고자 개방형 게시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답변완료
      2020-11-24 11:50:54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걷기 힘든 상태

    안녕하세요 어머니 협착증으로 문의드립니다.

    어머니 나이가 올해 72세 입니다.

    허리랑 엉치쪽이 아프다고 2년전에 동네 척추병원을 가신 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뼈가 50%정도 밀려나갔다고 진단 받고 주사 몇번 맞은게 다입니다.

    그리고 좀 괜찮아지시나 싶더니 그 뒤로 쭉 안좋아지셔서

    최근에는 증상이 심해지면서 조금만 걸어도 주저 앉으세요.

    보호자 없이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같은 병원을 모시고 갔는데 MRI다시 찍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척추전방전위증도 여전하고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합니다.

    수술을 빨리 하지 않으면 호전되기가 어려울거라고 하시는데

    수술은 나사박는 수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가 당장 걷지를 못하겠으니, 저희가 수술을 권했더니

    주변에 수술받으신 친구분들이 다 말리시더라고요. 수술하고 더 고생한다고...

    협착증이 수술해도 완치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방치료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과 척추관협착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 가능한가요?

    치료방법과 입원치료 꼭 해야하는지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이민호 원장입니다.

    어머님의 척추전방전위증과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현재 어머니께서 척추전방전위증을 진단 받으셨고 뼈가 50% 정도 밀려나간 상태라고 하셨는데요. 어머님의 경우에는 척추전방전위증 2단계에 해당이 되시며, 일반적으로 밀려나간 척추 뼈는 계속해서 밀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1-2단계 정도 밀려나간 상태에서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척추 뼈가 계속 밀려나가서 마비가 올까봐 미리 염려하거나 서둘러 수술을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최근에는 조금만 걸어도 주저 앉으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와 같이 보행 시 다리가 저려오는 것은 신경성 파행이라는 전형적인 협착증 증상으로, 어머님의 통증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협착증을 잘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통증이 좋아지면 밀려나온 척추 뼈는 제자리로 돌려놓을 필요도 없고, 돌려놓아야 할 이유도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밀려나온 뼈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는 모든 환자분들에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밀려나간 척추 뼈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모든 전방전위증 환자가 통증을 느껴야 하지만, 실제로 전방전위증 환자 중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거나 심지어 자신이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둘째, 저희 병원에서 전방전위증 치료를 받은 분들이 치료 후 통증이 좋아졌는데도 밀려나간 척추 뼈는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밀려나온 척추 뼈는 그대로인데 통증이 사라진다는 건 척추 뼈가 밀려나온 것이 통증의 원인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협착증 치료가 핵심이며, 밀려나온 뼈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밖에도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

     

     

     

    많은 분들이 밀려나온 척추 뼈를 원위치로 돌려놓아야만 척추전방전위증이 치료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어머님께서 권유 받은 척추유합술은 밀려나간 뼈를 제자리로 돌리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입니다. 꼭 수술을 해야 하는 의학적인 사유는 심각한 힘 빠짐과 마비증세, 그리고 대소변증세가 있을 때이며, 현재 환자분은 다행히 이러한 증상에 해당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합술은 많은 분들이 생각 하시는 것처럼 밀려나온 척추 뼈만 깔끔하게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협착증이 있다면 통증을 일으키는 주 원인인 척추관 내 인대를 다 제거하기 때문에 척추구조물에 많은 손상이 가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대로 유합술을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일반적으로 이미 척추의 여러 마디가 퇴행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 부위를 수술하게 되면 위, 아래 인접마디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인접분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따라서 유합술은 수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인접분절질환에 대해 충분히 인지한 후 수술은 신중히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인접분절질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영상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척추협착증 수술에 많이 하는 척추유합술, 유합술 후 발생하는 인접분절질환에 대해 꼭 알아야 합니다 ▼

     

     

     

    한방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는데요. 모커리에서는 초기, 중기는 물론 중증 말기 척추협착증 환자분들도 비수술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척추협착증 중증 말기의 환자만을 무작위 선별하여 한방 비수술치료를 진행하고, 치료종료 6개월 후 환자의 평균 보행거리가 11배 이상 증가했다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말기 척추협착증 한방치료 효과’에 대한 내용의 논문을 2019년에 발표하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말기 척추관협착증 한방치료 효과 국제학술 논문 발표▼

    http://www.mokhuri.com/02_vertebra/vertebra02_22.php

     

     

    통증 없이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것조차 어려운 말기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통원치료보다는 비수술 입원집중치료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치료를 받던, 치료 직후 휴식을 취해야 치료효과가 극대화되는데 보행가능 거리가 짧은 말기 척추협착증 환자는 통원치료를 받게 되면 병원을 왕복하는 동안 통증을 참고 걷게 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기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4가지 이유와 입원집중치료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확인해주시기 바라며, 입원은 보통 한 달 정도 하니 이점 역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말기협착증 환자가 왜 입원치료를 해야 할까요? ▼

     

     

     

    ▼ 말기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입원집중치료법 ▼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아주 특이한 질환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뼈가 밀려나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70세가 넘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분들에게는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뼈가 밀려나온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어머님의 하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말기 협착증 증상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척추전방전위증과 협착증이 같이 있다고 해서 치료가 특별히 더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기존에 검사 받으신 MRI 검사 결과를 지참해 내원하시면 환자분의 상태를 직접 보고 더 자세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