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박한솔원장입니다.
어깨충돌증후군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어깨의 구조는 다른 척추 관절과는 달리 굉장히 독특합니다. 보통은 뼈 위에 근육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깨는 어깨의 위를 만져보시면 아시다시피 피부 아래로 근육보다 뼈가 먼저 만져지실 겁니다. 어깨의 근육은 만져지는 어깨뼈 밑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깨뼈는 위에 있는 어깨뼈와 그 밑에 있는 팔뼈 사이에 근육이 지나가는 터널 같은 곳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어깨 근육인 회전근개, 특히 회전근개 중 어깨충돌증후군으로 손상이 심한 근육인 극상근이 터널 부분을 통과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른쪽 어깨통증이 2년 넘게 지속되어 왔다고 하셨는데요. 어깨충돌증후군이란 회전근개가 어깨뼈와 팔뼈 사이에 있는 터널 부분을 지나가면서 자꾸 위쪽 어깨뼈와 앞쪽 어깨뼈에 회전근개가 부딪히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회전근개가 뼈와 부딪히면서 손상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러한 어꺠통증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는 ‘라운드 숄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라운드 숄더란 어깨를 머리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양 어깨가 몸 앞쪽으로 반원처럼 말려있는 현상을 말하며, 보통 거북목이랑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운드 숄더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는 라운드 숄더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되면 어깨 근육인 회전근개가 어깨뼈와 뼈 사이에 있는 터널과 우리 몸의 정면 쪽에 있는 가장자리 좁은 부분이 마찰하고, 부딪히게 되면서 손상이 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기게 됩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면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뭔가 마찰이 되는 느낌과, 긁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회전근개와 어깨뼈가 부딪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만약,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회전근개에 손상이 되고,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한 손을 반대쪽 어깨에 올린 후 다른 쪽 손으로 어깨에 올린 팔의 팔꿈치를 잡고 올렸을 때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라운드 숄더 또한 거울을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옆모습을 거울로 봤을 때 어깨가 일자로 펴지지 않고, 앞쪽으로 말려 있다면 라운드 숄더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뒷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어깨가 심하게 앞으로 말려 있는 라운드 숄더는 뒷모습을 봤을 때 뒤에서 손바닥이 보이기 때문에 뒷모습에서 손바닥이 보인다면 어깨가 앞으로 많이 말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 없이 한방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냐고 물어보셨는데요. 한방에서는 침, 약침, 봉침 등을 통해 회전근개에 생긴 염증과 미세한 손상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치료가 그렇게 어려운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는 라운드 숄더를 교정해주지 않는다면 어깨뼈와 회전근개가 지속적으로 마찰하고 부딪히게 되면서 계속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깨충돌증후군은 치료를 받으면서 어깨를 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회전근개가 어깨뼈와 부딪히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에 가장 좋은 운동이 모커리 노머니 운동과 치맥운동입니다. 노머니 운동은 마치 돈이 없을 때 하는 동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운동입니다. 가슴을 펴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팔이 몸과 90도 각도를 이루도록 팔꿈치를 구부려줍니다. 이때 손바닥이 하늘을 바라보게 구부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팔을 바깥쪽으로 천천히 움직여줍니다. 노머니 운동을 할 때는 어깨를 펴준다는 느낌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커리 노머니운동하는 방법▼
https://blog.naver.com/mokhuri542/221681697848

팔을 손등을 위로한 채 90도 정도 들어올리게 되면 회전근개와 어깨뼈 사이가 좁아지게 되면서 견봉과 회전근개가 부딪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견갑골이 움직이면서 터널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을 가지고 계신 분은 견갑골의 가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깨뼈와 회전근개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는 분들은 견갑골의 가동성을 높여줄 수 있는 운동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적합한 운동은 모커리 치맥운동입니다. 모커리 치맥운동은 운동을 할 때 양팔이 마치 치킨 닭 날개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운동입니다. 치맥운동은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양팔을 닭 날개처럼 접은 후 양 옆으로 벌려줍니다. 그 후 뒤쪽의 양쪽 견갑골(날개뼈)을 모아준다는 느낌으로 어깨를 젖혀줍니다. 이때 고개는 뒤로 젖혀주면 목의 C자커브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모커리 치맥운동하는 방법▼
https://youtu.be/hrJWqPt8jFs

어깨충돌증후군은 앞으로 굽어진 어깨를 펴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치료와 동시에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노머니운동과 치맥운동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어깨충돌증후군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업로드가 될 예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