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서영우원장입니다.
허리디스크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통증이 한달정도만 지속되었는데 허리디스크가 심하고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다고 한 이유는 퇴행이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퇴행이 많이 되었다고 해서 꼭 통증의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닙니다. 퇴행의 정도와 통증은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물리치료나 군병원에서 주는 약만 먹고 나을 수 있냐고 질문해주셨는데 허리디스크는 일반적으로 약만 먹으면서 치유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는 정확히 치료제라고 보기도 어렵고 디스크 통증은 강도가 심해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로는 일반적으로 통증을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허리디스크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일반인이 진통제 등을 복용하면서 허리디스크를 관리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허리디스크와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로 생긴 질환이기에 평소 하던 일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고쳐야 하는데 비전문가가 잘못된 부분을 찾기에 어려움도 있고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오히려 허리디스크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퇴행 진행과정, 예방, 치료에 대해서도 문의주셨는데요. 통증이 지속된다는 것은 퇴행이 심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허리디스크 예방은 퇴행되기 전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환자분의 MRI를 살펴보면 아마 디스크의 퇴행으로 수핵이 말라 디스크가 얇고 까맣게 변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퇴행이 진행되면서 통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아마 환자분께서도 허리가 뻑뻑하고 미세한 통증이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허리통증을 방치하면 허리가 망가진다는 말은 퇴행됨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현존하는 허리디스크 비수술, 수술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퇴행으로 늙어버린 허리가 다시 젊어 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퇴행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 시켜 더 이상의 퇴행을 막고 통증을 해결할 수는 있습니다.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심하고 군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집중치료가 가능한 입원집중치료는 좋은 선택입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몇 주 정도면 회복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입원집중치료는 휴식과 치료를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통증을 감소시켜줄 수 있으며 치료기간을 줄여 시간적, 경제적으로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군병원에서 한방을 의술취급하지 않는 것은 아마 군의관이 양방의사라 현대 한의학의 발전 수준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군대 내 상황을 잘 모르지만 가능하면 상황을 설명하고 쉴 수 있으면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운동은 아프기 전 예방 차원, 다 나은 후 재발방지를 위해 하는 것입니다. 허리가 아플 때는 운동이 아닌 가벼운 스트레칭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운동을 하고 난 후에 통증이 있다면 그 운동은 즉시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맥킨지운동 https://www.youtube.com/watch?v=mYPoXUvxwAM&feature=youtu.be

군인의 특성상 당장 치료받기는 어려우실 것 같고 병가를 이용하거나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전역 이후에 꼭 치료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내원하시게 되면 반드시 MRI를 지참 부탁드리며 내원 전 대표번호 (1577-2575)로 전화주시면 더욱 편하게 진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