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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완료
      2023-04-27 10:19:17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디스크, 협착증 같이 있는데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더 심해요

    안녕하세요.
    잘한다는 나름 유명한 한의원에서 디스크와 협착증이 같이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주부입니다.
    두 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요.
    오히려 처음보다 통증이 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모커리한방병원으로 옮겨서 입원을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됩니다.
    답변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최재호 원장입니다.
    치료를 받아도 계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협착증, 디스크 치료를 두 달 가까이 받으셨는데,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요. 우선 통원치료를 받을 경우 완쾌하려면 호전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통원치료로 호전반응이 나오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는데요. 1) 아프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을 것 2) 아프기 시작한 이후에 몸이 틀어지지 않았을 것 3) 증상이 통증 위주의 경증일 것 4) 나이가 젊고, 근육 감소 등이 없을 것 5) 퇴행 범위가 적을 것 6) 신경 눌림이 심한 증상, 즉 감각저하 및 감각이상, 마비, 힘 빠짐 등의 증상이 없을 것 등,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이런 몇 가지 조건들을 충족했을 때 통원치료를 통해 일반적으로 호전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전제조건이 있다는 가정 하에 이런 상태에서 치료를 몇 번 받아서 호전반응이 있다면, 이때부터는 환자분 스스로 치료 후 관리를 잘해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를 받고 집에 가셔서 무조건 푹 쉬시고, 허리에 무리가 되는 일을 가능한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관리를 통해 다음 치료 시까지 가능하면 호전반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관리를 잘해야 호전반응을 이끌어낸 치료 효과 위에 지속적으로 치료 효과를 누적시켜서 치료를 완성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통원치료를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이 치료 후 관리가 잘 되지 않거나 혹은 아예 호전반응 자체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제가 뒤에서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치료를 받고 귀가하면 허리에 무리가 되는 일을 지속하거나 경제활동 등으로 인하여 치료 효과를 다 까먹게 됩니다. 즉 치료를 받고 치료 효과를 다 까먹고, 또 치료를 받고 치료 효과를 다 까먹고 이걸 무한반복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놓고 ‘협착증, 디스크엔 한방치료가 효과가 없더라’, ‘치료 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더라’ 이런 결론을 내는 것이 아주 일반적입니다. 치료 후 호전반응이 나오는 상태에서 치료가 제대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료 후 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통원치료를 10회 이상 받았는데도 전혀 호전반응이 없다면, 이는 상당히 심한 디스크 또는 중증 협착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앞서 말씀 드린 호전반응이 나올 수 있는 전제조건과는 반대되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1) 병이 시작된 지 오래되었고 2) 통증 위주의 증상에 감각저하 및 감각이상, 마비, 또는 힘 빠짐 등의 증상이 있고 3) 몸이 틀어져있고 4)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근육 감소가 있고 5) 한 마디만 퇴행된 것이 아니라 여러 마디가 퇴행되었고 6) 신경 눌림이 심한 상태. 이런 상태일 때는 통원치료를 받는다고 호전반응이 나오기가 별로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통원치료를 한두 달 이상, 치료 횟수를 10회 정도 받아도 호전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통원치료가 아닌 입원집중치료로 치료 방법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증 디스크, 협착증 환자분들은 평균적으로 2주 정도는 입원집중치료를 받으셔야 치료에 대한 호전반응이 나옵니다. 이 2주 동안 받는 입원치료의 양을 통원치료의 양과 비교하자면 약 4달 이상의 통원치료의 양에 해당됩니다. 그만큼 입원집중치료는 치료의 양부터가 통원치료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비단 치료의 양만 차이 날 뿐 아니라 모든 치료를 받은 직후마다 즉시 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집에 가서 일상생활을 하거나 또는 직장에 가서 업무를 보면서 치료 효과를 그날 다 까먹을 수 있는 통원치료와는 치료 효과의 누적이라는 측면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입원치료를 해서 호전반응이 나오는 기간을 인생을 바꿔주는 2주라고 표현합니다.

     

    환자분이 지금 치료를 받으시면서 생각보다 치료 효과가 미진하다고 생각되신다면, 치료를 받은 이후 호전반응이 있었는지 아니면 애초에 어떤 호전반응도 없으셨는지부터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호전반응이 있으셨다면 치료 후 관리에 소홀하진 않으셨는지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또 치료를 받으실 때 이러한 치료 후 관리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어쨌거나 만일 이 내용을 보시고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신다면, 최근 검사하신 MRI 등의 영상검사 자료를 다 지참하시고 내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내원하시면 제가 환자분의 상태를 보고 직접 상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